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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검찰 송치, 고개 숙인채 '묵묵부답'...유족들 울분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6.12 10:42:00     

검찰 송치과정 질문에 '침묵'...유족들 "사형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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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고유정이 검찰로 송치됐다. ⓒ헤드라인제주

사전 치밀한 계획 하에 전 남편을 살해한 후 시신을 무참히 훼손하고 유기한 것으로 드러난 고유정(36)이 12일 검찰로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쯤 살인과 사체 손괴.유기.은닉 혐의로 구속된 고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서 현관을 나서는 고씨는 검은색 상의 차림으로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까지 이동했다.

고씨는 혐의 인정 및 여전히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현장에서 고씨를 기다리고 있던 피해자의 유족들은 고씨의 모습이 보이자 격분하며 고씨에게 접근하려 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서 현관 앞에서 대기하던 호송차는 고씨를 태우고 이날 오전 10시 4분께 경찰서에서 출발해 8분여만에 제주지방검찰청에 도착했다.

고씨가 호송차량으로 옮겨진 이후 피해자의 동생은 현장에서 "아직 머리카락 하나 못 찾았다. 형님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이 남은 과제다. 아직도 상에 영정사진 올려놓고 물만 올려놓고 기다리고 있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어 "형님 시신이 바다에 유기됐다고 말하기 전까지 매일 사건 현장을 찾아 손으로 땅을 파며 살았다. 손톱에 흙이 떨어질 날이 없었다"며, "살인자는 형만 죽인게 아니다. 우리 가족도 그날 다 죽었다"며 고씨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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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고유정이 검찰로 송치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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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고유정이 검찰로 송치됐다. 고씨가 동부경찰서를 나서는 가운데 피해자 유족들(왼쪽)이 격렬하게 고함을 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한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을 사전 치밀한 준비 속에 이뤄진  '계획 범죄'로 결론을 내렸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부터 9시16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지난달 27일 오전 11시30분쯤인 펜션을 나올때까지 하루 동안 A씨의 시신을 훼손하고, 사체를 여러 곳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고씨는 펜션에서 퇴실한 이튿날인 28일 오후 8시30분께 완도항으로 향하는 여객선에 탑승해 제주를 빠져나갔다. 유람선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약 7분 가량 시신의 일부를 바다에 바다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9일 경기도 김포시에 소재한 가족 명의의 아파트로 이동한 고씨는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한 예리한 도구를 이용해 이틀에 걸쳐 시신을 재차 훼손하고, 이 시신을 종량제봉투에 담아 31일 오전 3시13분께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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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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