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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건' 제주 쓰레기매립장 발견 뼛조각, 동물뼈로 확인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7.10 10:33:00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제주 쓰레기매립장에서 발견한 뼛조각들은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수거한 뼛조각 20여점은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고유정(36)은 지난 5월 27일 범행을 벌인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2곳에서 쓰레기종량제봉투 5개를 연이어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종량제봉투들은 5월 28일 소각과정을 거쳐 제주도내 매립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동부서는 사건 발생 한달여가 지난 지난달 28일에야 뒤늦게 해당 매립장에 경찰관 및 방범대원 75명과 수색견 2마리, 굴삭기 등을 투입해 수색을 실시, 뼈 추정 물체 여러 점을 찾아냈지만 동물뼈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경찰은 앞선 수사진행 과정에서 시신 유기 장소를 완도행 여객선 항로 해상과 김포 소재 아파트로 압축해 설명했을 뿐, 고유정이 제주를 빠져나가기 직전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2곳에 비닐봉지들을 버린 사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여론 악화 등을 의식해 수사 결과의 일부를 고의로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수사 초기인 지난달 31일 고씨가 종량제봉투를 버린 정황을 파악해, 매립장에 갔지만 이미 소각처리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제주에서 시신이 유기됐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비닐봉지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없을 것'이란 전제를 두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부터 9시16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27일 오전 11시30분쯤인 펜션을 나올때까지 하루 동안 A씨의 시신을 훼손(사체 손괴)하고, 사체를 여러 곳에 유기한 혐의(사체 은닉)도 받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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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